경주 문화재 나들이 가볼만한 곳 < 무열왕릉 > 7월 다녀오다.
이번에 다녀온 경주 문화재 나들이입니다. 화창한 날씨에 예쁜 풍경에 신이 나서 사진을 잔뜩 찍다 보니까 나눠서 올리게 되었는데 이번에 올리는 곳은 경주 무열왕릉입니다.
내비를 치고 갔는데 초행길이다보니까 몇 바퀴 돌다가 어디 구석으로 쏙 들어가게 돼서 찾아들어왔어요.
입구 바로 앞에 주차공간이 있는데 사실 보이는 주차공간은 협소한 편이었는데 이 날 저희가 간 여러 곳은 모두 사람들이 넘쳐났는데 이곳 무열왕릉에는 사람이 정말 별로 없어서 여유롭게 주차했습니다.
바로 앞에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하시고 입장하셔야 하는데요. 저렴한 가격이라서 부담없이 놀러 오기 좋은 것 같아요.
옆에 툭 튀어나온 건 다름아닌 제 그립톡 뚱이입니다. 찍을 때는 몰랐는데 엄청 사진 곳곳에 튀어나와 있어요.
무열왕릉은 생각보다 그렇게 범위가 크지않아서 산책한다는 느낌으로 둘러보면 좋습니다. 저희는 소화도 시킬 겸 해서 들렀어요.
들어가시면 왼쪽에 실내에 영상으로 설명해주는 그런 곳이 있는데 거기에 사람들 앉아계시던데 궁금해서 잠깐 들어갔다가 별로 시원하지 않고 뭔지 모르겠어서 그냥 바로 나왔습니다.
엄청나게 커다란 무덤...
관리도 엄청 잘되어있다는 것도 신기하고요 아주 큰 나무들이 가득한 곳입니다.
사람도 없고 날씨도 좋고 사진 찍기 좋았어요. 차 타고 지나가면서 보니까 대릉원은 주차부터 살벌해서 자리가 없더라고요. 그리고 다들 거기서 인생사진 많이 찍으시던데 저는 무열왕릉도 괜찮은 것 같아요.
그래서 열심히 남자친구의 사진을 찍어줍니다.
부채는 민속촌에서 구매한 건데 경주 올 때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일부러 챙겨 왔습니다.
나무 때문인지 그늘이 지고 잠시 선선해지니까 둘러보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걷다 보면 금방 다 둘러보게 돼서 아쉽더라고요.
아래 잔디도 푸르고 하늘도 푸릅니다.
많은 나무에 예쁘게 핀 꽃들이 기분을 평화롭고 잔잔하게 만들어주는 기분이 들었어요.
마치 유명한 컴퓨터 배경화면 느낌이 나요.
남자친구는 창피하니까 안 하고 싶다고 했지만 저는 억지로 그의 인생사진을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중간에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요. 이리 올라가셔도 되고 쭉 걸어서 다시 한 바퀴 돌아보셔도 됩니다.
저희는 계단에서 사진도 찍고 건너가서 구경했어요.
사람이 없으니까 민망함이 덜한 남자친구에게 다양한 포즈를 요구하면서 사진을 찍으니 재밌었습니다.
그저 걷기만 하면 재미없으니 설명도 한번씩 읽어주면서 서로 얘기해 보지만 아는 게 별로 없네요.
열심히 알아가야죠.
여기는 안에 산책로 같은 느낌으로 한 번 사진 찍어주면서 빙 둘러보면 되는 곳이라서 다 둘러보는 게 소요시간도 짧습니다. 잠시 사람 없는 곳에서 편하게 둘러볼 곳으로 좋아요. 좀 구석에 있고 안에 뭔가 뭘 판매하는 곳이라던가 그런 것은 없지만 굉장히 좋았던 곳 중 하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