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뛰드 컬러 트리트먼트 14호베리페어리 보라색염색
화려하게 머리염색하는 거 너무 좋아해서 파란색 이후 보라색으로 찾아 컬러트리트먼트 염색해 봤습니다.
사실 색상은 파란색을 제일 좋아하지만 안 해본 색상으로 염색해보고싶은 마음이 커서 안해본 컬러들을 찾아보면서 고민해 봤습니다.
머리가 긴 편은 아니지만 컬러트리트먼트는 특성상 컬러가 길어야 2주 정도 가기 때문에 또 염색할 거 생각해서 두 개 구입했습니다.
저는 단발머리이고 하나면 충분하게 쓰는 양이에요.
유통기한도 넉넉하게 길고요. 전에 파란색 트리트먼트랑은 다른 회사라서 여기는 어떨까 하면서 해봤습니다. 아무래도 머리카락이 덜 상하게 하는 데에는 컬러트리트먼트가 색도 잘 나오고 머릿결도 지켜주는 느낌이라서 저는 항상 탈색을 하되 염색은 컬러트리트먼트로만 진행해요.
그리고 색상이 금방 빠지더라도 색상이 빠지는 과정에 컬러도 나름대로 예쁘다고 생각돼서 좋아합니다.
밝은 조명 때문에 생각보다 연한 파스텔 느낌이나기도 하고요.
제가 밝은 탈색모라서 더 밝은 것 같기도 합니다. 맨날 대충대충 하고 그러다 보니 여기에도 보시면 구레나룻 부분이 여전히 금발이에요...
제가 머리숱이 조금 많은 편이기는 한데 뿌리가 많이 자라서 뿌리에는 안 발라서 더 양이 충분했었을 수도 있습니다.
밝은 파스텔 느낌의 보라색이지만 실제로는 조금 더 진한 느낌에 바이올렛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라색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죠
또 지난번 탈색 때 두피가 너무 아파서 뿌리탈색을 못하기도 했는데 뿌리가 너무 길게 차이 나니까 애매한 투톤이 되어서 별로였습니다.
전체적으로 탈색하고 했다면 좀 더 예쁘게 나왔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느낀 것 중에 하나가 전에 제품은 정말 트리트먼트처럼 린스처럼 생김새도 그렇고 씻어낼 때도 부드럽고 했는데 이 제품은 제가 느끼기에는 하고 나서 머리를 감는데 푸석푸석한 느낌이 강하게 드는 게 약품이 좀 더 강한가 싶기도 했고요. 머릿결이 엄청 건조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탈색한 지 시간이 좀 지나서 머릿결이 많이 안 좋아져서 그랬을 수 도 있어요.
그리고 색상이 금방 빠져서 다행이었습니다. 보라색은 정말 빨리 색이 빠지더라고요.
그리고 예쁘게 색깔이 점점 빠지더니 파란색계열이 되고 꽤 지냈습니다.
거울 보면서 든 생각이 파란색으로 염색해서 물 빠지고 초록색이되는것보다 보라색 염색해서 물빠지고 파란색으로 지내는 게 더 낫고 오래가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맘에 드는 청록색부터 파란색인데 조금 어두운 컬러까지 해서 보라색이 빠진 게 더 맘에 들었고요. 보라색 자체는 한 일주일정도 유지됐고 파란 계열로는 2-3주 정도 유지하다가 점점 색상이 다 빠졌습니다.
그런데 제 머리가 너무 상해서 그런지 마지막에는 회색 아니면 민트색상이 돼서는 노란색으로 돌아오지는 않더라고요.
거의 노란색 같지만 실제로는 옅은 민트나 회색에 가까웠습니다. 그리고 머리가 너무 많이 상해서 당분간 또 염색은 못하겠지 싶습니다.
지금은 머리카락을 조금씩 잘라서 검은색으로 유지하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