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킹덤 종이 스퀴시 만들기 - 설명없이 왕초보가 만들면 이렇게 됨

 

 

쿠키런 킹덤 종이 스퀴시 만들기 세트 바다요정 편

 

사실 저는 종이 스퀴시가 뭔지도 잘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아트박스를 구경하던 중 쿠키런 킹덤이 있길래 귀엽다 하면서 구경하던 종이 스퀴시 만들기 세트입니다. 그래도 만들기 세트라고 하니까 만들기 쉽게 모든 구성이 들어있다는 거겠지 하며 구매해 봤습니다. 가격도 아주 저렴하고 바다요정 말고 옆에 용감한 쿠키랑 퓨어바닐라도 있었어요. 나는 그중 제일 강한 바다요정을 선택해 가져왔습니다.

 

 

 

깜찍한 그림에 키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니 굉장하다며 구매할 때 옆에서 나를 보며 정말 살 거냐고 물어보던 오빠가 왜 그랬는지 조금 알 것도 같습니다. 누가 예쁘게 만든 종이스퀴시라면 내가 돈 주고 샀을지도 모르지만 내가 만든 엉성한 종이 스퀴시는 아래에 나와있지만... 너무 별로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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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을 잘 살펴보시면 바다요정과 핑크곰돌이 노란 곰젤리도 들어있습니다. 핑크곰돌이는 쿠키런 킹덤 내에서 열차를 운영하는 역무원 곰돌이입니다. 비싼 재료를 가져가 좋은 재료를 가져다준답니다. 

 

요새는 제가 달빛술사 쿠키가 나와서 다시 쿠키런을 조금 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재료가 모자라요. 그래서 열차 보내는 것도 힘이든 답니다. 그래도 여기서 만나니 반가운 곰돌이들을 제가 아주 귀엽게 만들어 보겠습니다.

 

 

 

채색은 이처럼 다 되어있기 때문에 저희는 바로 자르고 붙이고 솜 채우는 과정을 해주면 되겠습니다. 솜이 생각보다 가득 들어있어서 저는 이게 다 들어가나 싶었는데 다른 도안들이 들어있어서 그런 듯합니다. 테이프도 제가 엄청나게 많이 소비했는데 양이 꽤 많아서 다 만들어도 되겠습니다.

 

 

 

 

이렇게 채색이 안된 용감한 쿠키랑 커스타드 맛 쿠키가 있습니다. 사실 저는 예쁘게 색칠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결과물을 생각했을 때 예쁘게 되지 않을 듯해서 채색되어 있는 게 오히려 좋았어요.

 

하지만 채색할 수 있는 채색 스케치북으로 나오면 조금 신나서 색칠할 거 같아요. 덤으로 색연필을 구매할 생각도 드네요.

 

 

처음으로는 당연하게 제일 작은 쉬워 보이는 노란 곰젤리를 선택했습니다. 처음에 대충 박스에 나와있는 방법을 대충 훑어주며 가위로 잘라 만들어 보았는데 이때부터 저는 다시 한번 설명서의 중요성과 고수들의 예시 참고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솜은 또 왜 그렇게 소심하게 넣었는지 너무 작고 소중한 노란 곰젤리는 그냥... 테이프로 휘감겨 있을 뿐입니다.

 

 

실패는 성공하는 과정일 뿐이니 다시 한번 다음 단계의 크기인 분홍곰 아저씨를 만들어봅니다. 이번에는 최대한 예쁘게 잘라보려고도 노력했는데 생각보다 제가 가위질을 못하더라고요. 그리고 굴곡이 많다 보니까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나의 덜덜 떨리는 손을 위해서 책상에 테이프를 미리 여러 개 떼어다 놓고서는 솜을 왕창 채울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렇게 다른 부분을 완벽히 테이프로 막아주고 작은 구멍으로 솜을 넣는 게 맞을 텐데 저는 도대체 왜 안 되는 건지 모릅니다. 저 작은 구멍에 솜을 넣는 것도 마무리로 닫아주는 것도 나에겐 너무나 어려운 과제였어요.

 

박스에 나와있는 방법을 여러 번 봐도 이해할 수 없고 해서 결국에 검색해 보고 동영상하나를 찾아보게 되었지만 그래도 저는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완성하게 된 나의 곰 두 마리 종이 스퀴시입니다.

 

다른 분 들을 보니까 테이프를 완전히 깔끔하게 붙이고 잘라내고 하시던데 저는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므로 경험을 즐겨보도록 합니다.

 

마치 어린아이가 만들어낸 것 같은 작품이오나 곰돌이가 귀엽다는 건 변함이 없습니다.

 

 

그렇게 저의 노력을 담아낸 종이 스퀴시 만들기 세트였습니다. 손재주는 오빠가 더 좋아서 오빠랑 같이 만들어볼 걸 싶기도 하네요. 바다요정은 굴곡이 너무 많아서 가위로 자를 때부터 아주 아슬아슬했습니다.

 

그리고 솜이 너무 많이 남아서 빵빵하게 채우고 인형처럼 만들려고 했더니 옆구리가 터져버렸어요. 제가 테이프를 잘 붙이지 못해서 인 것 같지만 저런 굴곡진 곳에 칼집내고 가위질을 해도 저는 제대로 붙일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나름 만족하기 때문에 키링으로 만들지는 않았지만 기념으로 박스에 넣고 서랍 깊숙이 넣어뒀습니다.